2025년 첫날

Posted 2025. 1. 6. 11:16


새해 첫날 새벽입니다.


본격적인 일출 전
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멀리서 모습을 드러낸 성산


부지런한 사람들이
일출을 향해 서있습니다.


대낮 머리 위의 해는 조용하지만
눈높이에 있는 해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날마다 떠오르는 해라서
평소와 다를바 없는 풍경이겠지만
새해 첫날의 해라서
같은 풍경이리도 무게감이 다릅니다.


부지런히 달려와
늦은 해맞이에 동참해봅니다.


모두의 바람이 하나되어 이루어지기를~!!


상현씨의 새로운 사업장을 둘러보러 가는중
앞서가는 경찰차 뒷꽁무니를
기어가듯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제한속도 많은 제주인데
경찰차 등장으로 도로가 텅 비다시피 했네요. ㅋ


흠..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상현씨 추천 중식당에서
게띠남자는 짬뽕을 시켜
게를 먼저 골라먹습니다. ㅎ


본인은 짬뽕밥


여기는 남원포구입니다.


단출하니 둘이 오게된 여행이라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곳 위주로
급하지 않게 살살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사려니숲길입니다.


쭉쭉뻗은 삼나무숲길이


한집남자 마음에 드는듯


이리저리 담아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게


여유있게 돌아보기 괜찮습니다.


무장애길 외에도


산책하기 여유롭게


넓직한 길들이 이어집니다.


친구들 생각난다는 정씨 ^^


제주에 왔으니
상현씨와 한끼는 당연한데
이미 두끼째입니다.


전해주신 귤도 넉넉하여
이동중 부지런히 까먹습니다 ^^


가파도 가기전
아침한상입니다.


운전 부담 없이 막걸리 한잔 할수 있는
메뉴를 뒤지다 발견한 집인데


생선구이에 진심인 한집남자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막걸리만 있다면야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


마라도 가기전
매번 지나치던 가파도인데


지난해 친구들과 다녀와보더니
마누라도 여기는 꼭한번 들러야 한답니다.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둘레길이 보입니다.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보는중


아직 청보리가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이정도로 충분합니다.


뱃시간도 여유있어
쉬엄쉬엄 움직입니다.


말잘듣는 한집남자


속도를 따라갈수 없는 한집남자 ㅋ


보리가 누렇게 익을때 와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서 오시오


마누라를 담아보겠다고
ㅎㅎ


다음 코스는
노꼬메와 새별 근처의
바리메오름입니다.


안가본 오름중에 골라본건데
사람이 하나도 없는게


어쩐지 으스스하지만
일단 올라갑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이쪽으로 가나 저쪽으로 가나
한바퀴 돌면 제자리입니다.


오늘은 오름 하나가
   통째로 우리겁니다 ^^


지윤이가 왔을때는
몇명정도는 마주쳤다는데


마지막까지 우리뿐입니다.


오름 아래 포토존인지
젋은 친구들이 간혹 보입니다.
지윤이도 여기서 찍었다며
같은 각도의 사진을 보여주네요.


저녁으로 찜해두었던 숙성도.
어쩐지 웨이팅이 금방 빠진다 했더니
매장을 엄청 키웠네요.


근데 맛이 영..
구관이 명관입니다.


일정이 긴만큼
하루아침은 해장국에 한잔하고
숙소에서 늘어지고 싶다는 한집남자.

그렇다면 들어줘야죠.
 익숙한 은희네에서 해결 ㅎㅎ


계획대로 한숨 늘어져있다가
오후 스케줄 전
간단하게 우동집인데
휴게소 우동정도를 생각했던 부부
생소한 메뉴판을 접하고
뭔가 잘못된걸 알았지만
돌아나올 수 없으니

마누라는 밥메뉴 규동


한집남자는 무슨
이름복잡한 우동인데
들쩍지근하니
딸내미들 스타일입니다. ㅋ

 
이제 한라산 석굴암탐방로입니다.

지난 추자도 여행중
정씨가 추가하고 싶어했던 코스인데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불발되어
이번에는 꼭 가봐야 겠답니다.


비예보가 있었는데
날씨도 맑으니 안갈수가 없네요.


눈길도 있다하니 안전하게
스틱과 아이젠도 빌렸습니다.


눈은커녕 등짝에 땀까지 흐르는게
굳이 아이젠은 필요가 없을것 같다고
생각할 찰나


아이젠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조심조심 불경소리를 따라가다보니
거의다온것 같은데
저기 보이는 절이 맞나 싶은 곳이
석굴암이라고 합니다.


생각과 다른 절의 모습에
잠깐 당혹스러웠지만
사연을 찾아보고 조용히 돌아나옵니다.


내려오는 길은
오르는 길보다 확실히 여유있습니다.


소나무 고목이 울울창창합니다.


내려오는길 까마귀의 특이한 울음소리


까마귀떼


여기까지 왔으니 천백고지 찍고 가야죠.


그런데 겁나게 춥습니다.


얼른 돌아 내려옵니다.


애들이 좋았다던 노형슈퍼마켙


애들이나 가는데 아녀?


어른도 가는데 맞습니다.


마누라가 찍은 정씨


정씨가 찍은 마누라


렌트카 반납하는길
금성과 초승달입니다.

 
마지막날 아침
제주도는 해장국이죠. ㅎ


마지막 식사로 아껴두었던
낙지볶음으로 점심까지 마무리 ^^


배부르면 걷는 사람들
공항까지 걸어갑니다.


알뜰하게 보낸 나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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