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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24 애들은 가라~ 우리끼리 여수여행^^ 6

 

 

 

 

 

10월 15일

간암으로 2년여를 앓던 큰집오빠를 보내던 부안의 새벽입니다.

여러 형제중 마지막까지 고향에 남아 어른들 모시고 땅을 지키던 오빠..

이제는 고통없는 곳에서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그와중에 작은큰어머니는 오랜만에 온 조카들 주시겠다고

고춧가루며 콩을 장만하고 고구마줄기까지 거두어놓으셨어요.

올라오는 버스에서 쉬엄쉬엄 손질해서..

 

 

 

지윤이와 엄마스타일 된장지짐과

한집남자 스타일로 볶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노랗게 익은 탱자를 탐내는 막내를 위해

큰언니가 따준 탱자도 진한 향을 내뿜으며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초식인간스러운 주말을 보내고

지난 주말에는 여수로 날아갔으니

 

 

 

그 사연인즉슨..

 

한집사는 남자가 사춘기티 팍팍내는 딸내미들과 대치중이던 어느날

니들끼리 있어봐라 엄마아빠는 둘만 놀러갈거다라며 약을 올리더니만

정말로 여수행 비행기티켓을 끊어놨네요.

햐.. 애들은 사춘기요 한집남자는 사추기인건가요? ㅋ

 

 

하여 아이들 떼놓고 여수로 내려간 첫날저녁

자유를 만끽하며 신나게 적셔줘야 하는데

장염에 걸리셨다는 형님이 복병 하나요..

생선구이전문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맛대가리 하나 없는 생선구이가 두번째 복병 되시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 이만 접어도

크게 아쉬울 건 없지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쏴리~ㅋ)이 가져간다더니

내가 가야할 그곳에서 신났을 그남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마침 도착한 그남자의 사진 한장~

남의 수확물 가지고 폼잡는 거 아닌지 의심스러웠는데..

 

 

 

오오~~~ 대박입니다.

 손맛 제대로 보고 온듯 하네요.^^

 

 

 

손질에 앞서 점심을 해결하러 갑니다.

 

어제의 맛대가리 생선구이와 완전 대조되는

게장백반집의 생선구이...

때깔부터 다른게 어제 이걸로 달려줬어야 했단 말이죠~!!

주객이 전도되어 게장사진은 없습니다.ㅋㅋ

벵에돔 손질할 생각에 마음급한 아주버님 앞에서

부부가 부어라 마셔랴 하고 앉아있으니

기어이 한소리 하시는 아주버님..

그 밥숟갈 가득해서 팍팍좀 퍼먹어라..ㅋㅋㅋ

네네~ 저녁만찬을 위하야 이만 접지요.ㅎㅎ

 

 

 

바닷가에 자리잡고 1차 손질중이신 아주버님

 

 

 

열심히 시다바리중인 한집남자..ㅎ

 

 

 

시다바리 시점의 아주버님

 

포스 짱이십니다..!!

동네 횟집 사장님도 구경나오시고..ㅎ

 

 

 

손질하며 갈매기들 보시도 시켜주시고..^^

 

 

 

집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으로 손질에 들어가십니다.

아.. 때깔이며 윤기가 쥑입니다~!!

 

 

 

요래요래 손질을 해주시니

횟집에 가면 회가 맛있겠어요~ 안맛있겠어요?

 

 

 

닭똥눈물 형님의 뒷태와

마지막 칼질중이신 아주버님입니다.^^

 

 

 

시다바리~2 ㅎㅎ

 

 

 

이리하여 무사히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쫠깃쫠깃.. 고소고소합니다.

 

 

 

장염따위 알콜로 밀어내봅시다.

돈주고 콜레스테롤 사드시던 형님도 오늘은 회쫌 하신듯요.ㅎㅎ

 

 

 

아주버님의 스페샬메뉴

뼈튀김이 빠지면 섭하죠.^^

 

 

 

벵에돔 20마리분의 진한 뼛국물까지~

 

 

 

 

이렇게 이틀을 보내고 돌아와..

 

 

 

진영씨네와 막내아주버님 몫도 무사히 전달하고

어머님 모시고 또 한상 차렸습니다.

 

 

 

나름 칼질이 되지요?^^

 

 

 

이러고 있을즈음 막내아주버님으로부터 도착한 깨톡~

 

 

헐...

 

 

 

한점 남을때까지 3분 안걸렸다에 오백원 겁니다.ㅋㅋ

 

 

 

 

 

마지막으로 그분의 베란다 사진 한장을 남기어

그분께서 진정한 낚시꾼이심을 인증합니다..ㅎ

 

 

 

 

 

 

 

잘 먹고 잘 쉬었다 왔습니다.

싸주신 생선들도 아껴가며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모쪼록 두분도 두분만의 시간을

충분히 즐기시기를 바라옵나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