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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서 가리산까지~

Posted 2016. 9. 13. 08:28

 

 

 

 

 

단언컨대 올해 가족여행은 없을 거라고 올초부터 그렇게 강조하더니

아쉬운 마음에 간단하게나마 강화도 댕겨오느라 돈은 돈대로 썼건만

한집 사는 남자의 갑작스런 변덕으로 애들 학교까지 빼먹고

삼척에서 가리산까지 빡세게 3일 보내고 왔습니다.

 

연말이면 바빠질거라 꼼짝 못할거라고

가리산이나 가서 한이틀 푹 쉬고 오자더니

왠 삼척이래요~

 

 

 

어쨌든 놀러간다면 무조건 콜

일용할 양식 한짐 챙겨서 출발합니다~ㅎ

 

 

 

터널 무너져도 석달은 먹고 살겠다는 엄마의 말에

식구들 한바탕 웃어주시고~ ^^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여 삼척해양레일바이크에 승차

 

 

 

사춘기 비스무리 정지민

 

 

 

이건 뭐 똥꼬발랄 정지윤 ㅋ

 

 

 

바닷가 소나무숲길을 열심히 달려갑니다~

 

 

 

중간 쉼터에서 핫도그 한입씩..

설탕에 굴리고 케찹을 들이붓고.. 으~~

 

 

 

먹을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지윤 ㅋ

 

 

 

충전했으니 속도 올려봅니다.

 

 

 

마침내 도착한 첫날의 숙소..

 

마당 잔디밭이 예술이라 바비큐는 이곳에서 해먹어야 하는데

게띠인지 개띠인지 모를 그남자가 원하는 메뉴를 위해 짐만 풀고 나섭니다.

 

 

 

삼척까지 왔으니 대게를 접수하리라 큰맘을 먹어보지만

가격이 후덜덜하여 다리 떨어진 놈들로다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ㅎㅎ

 

 

 

와우~

살이 쏙쏙 빠지고 결맛이 살아있다며 신나게 먹고 나더니

대게는 대게(ㅋ) 맛있지만 그래도 게는 꽃게라며 결론을~ ㅋ

 

 

 

하늘이 무너져도 흔들림없이 먹으리니.. 정지윤. ^^

 

 

 

수고롭게 짐진 자의 뒷모습을 찍은 그대의 손에는 

정녕 무엇이 들려있는가.. ㅋ

 

 

스노쿨링이고 카누고 8월말로 접었다는 비보에

또다른 목적지였던 장호항에 들러서 눈도장만 찍어주고 퇴장..

 

 

 

어차피 쌀쌀해서 스노쿨링은 못했을거라는 거~

이동중인 차안에 애벌레 한마리를 보면 그날의 날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ㅋ

 

 

 

어떻게 온 삼척인데 그냥 갈 수 없잖아?

그래서 대금굴입니다.

 

 

 

산 아래부터 폭포소리 우렁차고..

 

 

 

대금굴 내에서는 촬영 금지라 사진은 없지만

아주 볼만하고 웅장하여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식구들의 평이 있었습니다.

 

 

 

입장할때 타고 올라갔던 모노레일을 타고 퇴장하는 관람객들.ㅎ

 

 

 

 

이제 슬슬 원래 목적지였던 가리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점심을 해결할겸 효석문화제가 열린다는 평창에 잠깐 들러서

엄마는 메밀전병과 전, 아그들은 치즈돈까스.

아빠는 메밀짜장인데 짜장과 메밀은 안어울리는걸로..

어찌하여 이 남자는 매번 낯선 음식에 도전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하는가

하는 의문은 잠시 후면 풀립니다. ㅋ

사랑스런 메밀막걸리는 아빠 한잔 주고 엄마가 죄다 마심요.

운전수양반 쏴리~ ㅎ

 

 

 

그와중에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해봤는데

이남자 미식가이며 입맛 까다로운게 사주에도 나오는군요.

애들 입에서 동조의 탄성이 터져나옵디다. ㅋㅋ

 

 

 

봉평 왔으니 메밀꽃도 한번 쳐다봐주고~

 

 

 

얼른 가야하는데 이 아저씨가 자꾸 붙잡음~

결국 끝까지 다 보고 왔네요.

모자에서 메론 나오는거 찍어놨어야 하는데..ㅎㅎ

 

 

 

인제 신남~

 

 

왜냐~

 

드디어 가리산 도착입니다.

이번에는 우리식구 넷밖에 없으므로 작은방 비둘기방..^^

 

 

 

저녁은 당연히 바비큐인데

누가 버섯덕후들 아니랄까봐 양송이에 삼겹살이 밀렸습니다.ㅋ

 

 

 

매번 양송이 구우면 애들 입에 넣어주기 바빴는데

아주 먹고 배터져봐라 세팩이나 사갔더니

넷이 양송이로 건배하고 신이 났다는..ㅎ

 

 

 

아침술이 가장 맛있다는 그냥반

아침 부대찌개에 소주 한병 깜.

오늘은 꼼짝도 안하고 쉴거라 윤허해줌~ㅋ

 

 

 

이번 여행 설거지는 따님들이 하는걸로~

전날 일찍 잠들어 설거지를 못하고 잔 지윤이가 혼자 아침 설거지 중입니다.^^

 

 

 

후식으로는 사무실총각이 옥상에서 키운다는 포도네요.

놀러가서 먹으라고 한바구니 따다줘서 실컷 먹고 댕겼어요.^^

 

 

 

운전수 술도 한잔 했으니 실컷 자라고 놔두고

여자셋이 계곡에 발담그고 도룡뇽을 잡습니다.

 

네~네~ 우리집 애들 중딩여자애들 맞아요. ㅎ

 

 

 

점심 라면 준비할동안 잡은 도룡뇽 놔주고 오랬더니

라면 불을까봐 그랬는지 지윤이 얼굴을 반쪽 만들고

사진을 저따구로 찍어놨네요.

새 카메라에 적응하려면 한참 걸릴듯..ㅋ

 

 

 

점심 먹으며 맥주 한캔 딴 마누라 늘어져있는 사이에

저녁 만찬을 즐기기 위한 체중감량 차원으로 산행중임을 인증하는 셀카인데

다다다닥 소리가 나서 보니 땀방울이 떨어져서 연사가 찍혔다나 뭐라나.ㅋㅋ

 

 

 

멀쩡한 사진으로 홀로산행 인정합니다.^^

 

 

 

당신을 숯불피우기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그 어렵다는 삼겹살도 아주 예술로 굽고~ ^^

 

 

 

어묵탕 만들어줬더니

다들 무슨 파워블로거라도 되는듯

이런건 찍어줘야 된다며..ㅋㅋ

 

 

 

거기까지 멸치대가리 황태대가리 들고 가서

육수내는 정성이란..ㅋ

 

 

 

다 비켜~

정씨가 가장 좋아라했던 메뉴 황태양념구이~ ㅎ

 

 

 

거기에 닭발이 왠말..

 

 

 

어마무시하게 먹고 다들 배가 남산만해져서는

여흥을 즐기는 동영상이 있었으나

출연진의 결사반대로 올릴 수 없음이 심히 아쉽습니다.

큰딸의 막춤과 그 아버님의 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는데 ㅋㅋㅋ

 

.

.

.

.

 

 

그렇게 하루를 푹 쉬어주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가리산에 새로 생겼다는 레포츠파크에

짚라인을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제대로 각잡고 내려오는 지민이와 

뒷쪽만 보고 내려오며 소리질러서

동생을 창피하게 했다는 지윤이가 보입니다.ㅋ

 

 

 

나름 새벽밥 먹고 올라간 보람 있었답니다.^^

 

 

 

짐 챙겨놓고 식구들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가는 등산객들 짐을 보고 다들 한마디씩 참견을..

저거이 다 먹은 후라 짐이 반은 줄은 것인디...ㅋㅋㅋ

 

 

 

들고간 아이스박스 씻어서 엎어놓으니

가늠이 되시나요? ㅋ

 

 

 

식구대로 2키로는 늘었겠다며

체중계 들고 나와 차례대로 올라가보니

발발거리고 돌아댕겨 그런지 다행히 변화없음..

 

 

그렇다면 안심하고

고추잡채에 문어숙회로 안주제조하여 최종 마무리~

 

 

 

 

 

운전수양반

이런 변덕 언제든 환영하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