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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6 2011년 설 보내기 12

2011년 설 보내기

Posted 2011. 2. 6. 23:14


출근을 앞두고 긴 연휴를 보낸 짧은 기록을
아이폰으로 간단히 남겨봅니다.

올해부터는 식구도 늘고 해서 저는 큰집을 가지 않고
어머님과 동서만 큰집으로 보내놓고
어머님집에서 명절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다니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어색한 가운데
도련님 보조를 받으며 전을 부쳤지요.

전이 어지간히 익어갈즈음 아버님께 막걸리 한사발 받아오시라고 부탁드렸더니
때는 이때다 싶으셨는지 다섯병이나 사들고 오셨습니다. ㅎㅎ
사실 그것도 부족해 나중에 다섯병을 더 사오셨구요. ㅋ



동태전과 동그랑땡을 마쳐놓고 버섯전을 열심히 부치고 있는데
아버님께서 힘들다시며 크게 부치고 말라십니다.
어머님께서 맡겨놓고 가신건데 그렇게 해놓으면 욕먹는다고 했더니
김장김치 한포기를 쭉쭉 찢어 내오시며
크게크게 김치 올려부치면 괜찮을거라십니다. ㅋㅋ

이렇게 부친 두장은 어머님 모르시게 막걸리 안주로 꿀꺽했습니다.ㅋ



명절당일 큰집에서 다소곳이 앉아있는 딸내미들이구요. ^^



아.. 아침에 아주버님 블로그에 갔다가 사진 한장 퍼왔어요.
명절 당일 아침 설거지중이신 큰아주버님과 접니다..ㅋㅋ
사진 한장으로 많은 설명을 대신 할 수 있을듯...^^




이건 큰형부가 고향에서 가져오신 전복입니다.
꿈틀꿈틀 어찌나 싱싱한지요.ㅎ



게눈 감추듯 사라집니다.^^



이걸 먹어야 전복 먹었다 소리한다는 전복내장이구요~



명절음식에 지친 속을 달래주는 홍합탕입니다.
국물이 끝내주는 맛이라 울아부지 두그릇이나 뚝딱하셨다는. ㅎ



그리고 어제는 아이들을 데리고 추억의 애관극장에서 영화 한편 때려줬어요.^^



마지막으로...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던 신랑과 아이들이
이상한 고기(?)를 사들고 왔더라구요.
하여 후다닥 볶아서 일박이일을 보며 시식을..^^




온 얼굴에 벌겋게 칠을 하고 먹는 지민이에요.. ㅎㅎ



밥은 그대로 남기고 닭발만 연신 뜯고 계시는 지윤입니다. ㅋㅋ




이렇게 명절이 지나가버리고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하네요.
아.. 하루만 더 쉬었으면...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