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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_할머니집

Posted 2008. 8. 4. 22:41



올해도 친정엄마와 외할머니 생신에 맞추어 부안에 다녀왔습니다.
떠나기 전날 밤 지민이가 갑작스레 아프는 바람에 할머니집에 맡겨두고 가려고 했는데
눈물을 찔찔 짜는걸 놓고 갈수 없어서 데리고 다녀오느라 힘들었답니다.




인천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부안행 버스입니다.
전날 밤새 토하고 설사를 하느라 고생했던 지민이가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웠습니다.
지윤이가 궁뎅이만 살짝 걸치고 앉아 지민이에게 자리를 양보한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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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럭부시럭 누룽지를 꺼내더니 아침도 못먹은 지민이에게 큰걸 하나 건네주네요.
이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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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는 조금 살아난 모양입니다. 
엄마랑 할머니집을 한바퀴 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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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 때 따오려고 점찍어두었던 누런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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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은 재주도 좋습니다.
한쪽에서는 늙은 호박이 익어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렇게 또 새끼호박이 새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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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녹두~녹두~ 노래를 불렀더니 올해는 녹두를 많이 심으셨습니다.
날마다 익은 녹두를 조금씩 따모아 한알 한알 정성스레 거두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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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씩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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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거두고 간 자리에 남은게 있을리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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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날마다 밭을 뒤적거리며 익은 녹두를 거두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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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머니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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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비가 와서 다 떨어졌더니만 올해는 제법 달렸습니다.
맛난 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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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 언니랑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습니다..
그게 뭐 그리 좋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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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진주알맹이같은 옥수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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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장독대 뒷밭에 들깨가 있었는데 올해는 참깨를 심어놓으셨습니다.
지민이가 깻잎장아찌를 좋아해서 또 뜯어다가 담으려고 했는데 올해는 꽝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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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참깨가 야무지게 자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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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전하신 외할아버지..
예전에 서울에서 사촌들이 놀러오면 호랑이 할아버지라고 불렀지요.
무서워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인사하고 뒤돌아서는 사촌들에게
'이놈들.. 인사 안하냐?' 하고 호통을 치시곤 했거든요.
그때의 외할아버지는 제게 은근한 '빽'이었였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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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머니만 자꾸 늙어서 나중에 할아버지랑 만나실때
'할마씨는 뉘슈?' 하시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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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 살던 동네에 잠시 넘어갔다가 만난 탱자입니다.
누렇게 익었으면 좀 따오고 싶었는데 아직 모든게 설익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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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큰집 고추가 제법 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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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큰마님.. 담부터는 눈뜨고 웃으시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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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가 제법 열렸습니다.
추석에 오면 실컷 맛볼수 있는건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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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복숭아를 넘어다보고 있는 큰언니와
이미 무언가를 실행중인 작은언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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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네사람 만나서 이야기 좀 나눠주시는 언니들입니다.
아무리봐도 누가누군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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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어쩌구저쩌구....
작은큰집 동네에서 나 살던 동네로 넘어오는 길 중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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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언니 친구네 가족이 들어와사는 우리집터에 밤송이입니다.
다른집 밤과는 비교할 수 없게 주먹만한 밤이 열리지요.
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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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을 보더니 반가워하는 동네 아주머니..
그냥 보낼 수 없다며 파를 잔뜩 뽑아 주시더니 이번에는 텃밭에 고추를 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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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쟈는 뭘 자꾸 찍는다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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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거시기.. 단쑤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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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큰아버지 돌아가시고 빈집인 이곳에 늦은 장미가 한송이 피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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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저쪽으로 어려서 쑥 캐고 삐삐 뽑아먹으며 놀던 뚝방이 보입니다.
뚝방전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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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또 바쁘십니다.
손주 넷에 큰딸까지 챙겨서 보내려면 정신이 없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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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부지런히 거둬다 놓은 고들빼기며 고구마순을 다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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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몫으로 차곡차곡 챙겨서 큰언니 차편에 맡기고
우리는 KTX를 타기 위해 김제로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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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걷지 못하게 하랬는데 저 발을 해서도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니
아무래도 의사선생님께 혼이 날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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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보는 기차를 기다리느라 신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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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집에서도 밤새 설사를 하느라 고생한 지민..
얼굴이 반쪽이 됐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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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라 꽤나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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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이는 티브이에서 봤는지
왜 의자를 돌려 마주보고 가지 않는지 물어보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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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구름이 근사합니다.
이번에도 일기예보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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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