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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 졸업 즈음

Posted 2014. 2. 24. 15:03

 

지윤이 졸업을 핑계로 넉달만에 뻘쭘하니 문 열어봅니다.^^

 

 

 

만두 빚는 솜씨만 봐서는 시집을 보내도 될 정도라서

뜬금포 깨알자랑 한번 해주고..ㅎㅎ

 

 

 

주말마다 대구로 명동으로 결혼식을 다니다가

급기야 부산에서 잡힌 결혼식을 핑계로 졸업여행 들어가 주십니다.ㅋ

 

 

 

여행은 여행답게 무계획으로..!!

일단은 마일리지가 넘쳐나니 꽁짜 비행기로 여수까지 날아갑니다.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주신 아주버님을 집에 모셔다 드리고

아주버님 차를 끌고 숙소도 잡지 않은 통영으로 달리는 도중

숙소며 맛집이며 폭풍검색하였으나 나날이 노안이 심해지사..

걍 대충 아무데나 들어가기로..ㅋ

그나마 저렴하게 자볼까싶은 마음에

중앙시장에서 조금 벗어난 곳으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아무리 무계획이라도 통영에 왔으니 맛난 회를 먹어주리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할겸

숙소 아래 편의점에 맛집을 물어 동네 근처 횟집으로 들어갔더랬지요.

 

아오.. 생각만해도 열이 확~

이건 뭐 반찬이라고 나오는 건 백반집 반찬이요..

하다못해 산낙지 한마리 전복 한마리 안나오는 횟집은 여기가 처음이네요.

회킬러 딸내미들마저 이집 왜 이러냐 하고

신랑이랑 저는 횟집에 가서 소주 딱 한병을 까고 나오는 최초의 일이 벌어졌더랬네요.ㅋ

 

결국 치킨이나 한마리 사다 먹기로 하고 여기저기 돌아댕기던중

딱 눈에 들어오는 노랑통닭집..

아싸 치킨집이다 하고 들어갔더니 이집이야 말로 맛집중에 맛집이었다는요.

그 편의점 아저씨 얄미워서 소주도 다른 동네 편의점 가서 사오고..

애들이 이렇게 맛난 통닭 처음 먹어본다고..

회가 어찌나 부실했는지 통닭 한마리가 게눈 감추듯 사라집니다.ㅎ

성질같아서는 그 횟집 이름을 확 불어불고

노랑통닭집 전화번호를 오픈시키고 싶으나 참겠습니다.ㅋ

 

 

 

저 머리털 나고 이렇게 치킨을 많이 먹어본 게 이번이 처음이네요.ㅋ

 

 

 

유명맛집 다 필요없쓰~

다음날 아침으로 점찍은 '훈이'네 시락국집.

아침으로 점찍은 단 하나의 이유.. '훈이'네.ㅋㅋ

이른 시간에도 손님이 많아서 우리부부 먼저 먹고 나와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보통 시래기 보다는 날맛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입맛에 맞아 국물 한방울 안남겼네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집도 맛집중 하나라네요.

하여튼 주인아주머니 인심도 좋아서 애들 몫으로는 한그릇만 시켰는데

두 그릇을 주셔서 양 작은 지윤이가 애를 먹었답니다.^^

 

 

 

배도 부르고 2년전에 못들러본 그곳.. 동피랑마을을 돌아봅니다.

 

 

 

중딩이 되어도 톰과제리를 보려는지..ㅋ

 

 

 

엄마 빠진 가족사진입니다.ㅋㅋ

 

 

 

중간중간 쉼터가 제법 있네요. 그중 눈에 띈 몽마르다언덕 ㅎ

 

 

 

아빠가 핫초코 사들고 오시길 기다리는 '몽마른' 따님들~

 

 

 

여행이 주는 가장 큰 기쁨.. 아이들 이런 편안한 표정이지요..^^

 

 

 

이 동네 천사날개가 유명하던데~

 

 

 

아쉬운대로 눈감은 사진도 올려보고..ㅋ

 

 

 

날은 포근하나 시계가 좋지 않습니다.

 

 

 

돌아돌아 내려오는 중..

 

 

 

드디어 진짜 천사날개를 찾았어요.^^

 

 

 

 

 

 

 

 

별 재미 있겠나 싶었는데 아이들이 좋다니 저도 좋습니다.^^

 

 

 

2차 목표 결혼식은 생략.. 완전 복잡한 국제시장도 생략..

 

아기다리고기다리.. 3차 목표 달성에 들어갑니다.

마침 이날 혁호 생일이어서 촛불 한번 불어줍니다.^^

 

 

 

여드름 때문에 얼굴을 들이밀 수 없다는 혁호군..

 

 

 

그래서 말끔히 시술해 드립니다. 맘에 들면 삼백원..ㅎㅎ

 

 

 

밤잠도 못 주무시고 저희를 위해 맛난 볼락을 잡아오신 아주버님.

애들이 집에 와서도 역시 큰아빠 회가 최고랍니다.

접시로 가득가득 두 접시.. 남을 줄 아셨죠?

다음부터는 더 넉넉히 잡아오시길요..ㅎㅎ

역쉬 회중에 회는 아주버님이 떠주시는 회가 최고에요.^^

뼈튀김 역시 죽음이구요.ㅋ

아침으로 소주 한병 까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형님표 반찬들도 끝내주고

사돈어른표 나박김치.. 아주버님 자랑하실만 합니다.

양쪽에 있는 반찬들을 싹싹 긁어먹다가 접시 뚫어질뻔 했지요? ㅋㅋ

 

 

 

이번 가족여행은 아무래도 욕지도로 결정해야 할듯요.^^

 

 

 

 

 

울큰딸.. 졸업 축하한다.

 

지금까지는 딸이었으나 이제는 친구가 될지니..

앞으로 있을 질풍노도의 시간 잘 지내보자구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