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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가족여행 그 곳은 '제주'

Posted 2012. 9. 13. 12:49

 

 

작년 경주여행에 이어 올해 우리집 오리지날 가족 여행은

'제주'로 다녀왔습니다.^^

 

넉달 전부터 날을 잡아놓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보니 오긴 왔는데

역시나 우리가 놀러가겠다면 꼭 일이 몰려드는지라

그놈의 일 처리해놓고 가느라 꼼꼼히 계획도 못잡고 부랴부랴 떠나게 되었어요.

 

 

 

일뿐만 아니라 출발도 순조롭지 못했는데

비행기 출발 시간이 7시 이후인데다가 지연까지 되는 바람에

제주에 도착하니 캄캄한 밤중이었다는거요.

덕분에 숙소 근처 식당을 찾다가 식구대로 배곯아 넘어가실뻔 했다는거요.

겨우 문 닫을뻔한 횟집에 가서 식사만 하고 가겠노라 사정해서 들어가

고등어 구이로 허기를 채우고 나니 그때서야 정신이 들더라는거요.ㅋ

모든 반찬을 두번씩 리필해 먹었다는 거요.ㅋㅋㅋ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 다음날 마라도로 출발~!!

 

 

마라도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간단한 곳 몇군데중 협재해수욕장에 잠시 들렀어요..

 

바다색 좋고.. 사람 없어 더 좋고...ㅎ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한림공원도 발도장 찍어주시고..^^

 

 

마침 공원내 연꽃축제기간이라  노랑어리연과 어리연 한 컷..^^

 

 

 

다음으로는 이번에 작업들어갈 녹차브랜드 패키지에 필요할까싶어

사진 몇장 찍어볼까하고 오설록뮤지엄에 잠시 들렀는데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요.

녹차밭이라고는 울할머니집 앞마당만 하네요..ㅡㅡ;

 

그래도 성질급한 녹차꽃 한송이가 피어서 찰칵~!

 

 

그나마 잎이 멀쩡한 녹차잎도 한장...

 

 

그리고 본격적인 목적지 마라도로 출발입니다..^^

 

 

배 타고 저 동굴에도 한번 들어가봤으면..

 

 

십여분만에 도착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짜장 짬뽕을 시켜놓고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으니

기어이 참지 못하고 벵에돔 한접시를 시키고 말았지요..ㅋ

 

이 벵에돔이야말로 이번 제주여행에서 먹은 최고의 음식입니다.. ^^

같이 나오는 뿔소라와 전복 역시 끝내줍니다.

울집 회킬러 딸내미들이 폭풍흡입을 하는 바람에

엄마아빠는 몇점 맛도 못보고 불어터진 짬뽕으로 배를 채웠다는 안타까운 사실..ㅋㅋ

 

 

그렇게 배도 채우고 술도 채우고 마라도 한바퀴요 ^^

 

 

울지민이도 무언가를 열심히 담긴 하는데..ㅋㅋ

 

 

일부러 나가는 배를 한시간 늦게 예약했다는 울신랑..

여유만땅인 것이 제대로 탁월한 선택이셨습니다..^^

 

 

돌아나오는 길.. 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일기예보에는 우리가 머물러있는 내내 비가 올거라 했지만

다행히 저렇게 구름만 버티고 있습니다.^^

 

 

이틀째 묵은 숙소 근처의 흑돼지집..

숙소에서 샤워까지 마치고 가뿐하게 나와 맛나게 한점씩..^^

 

 

비오는 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ㅎㅎ

 

 

밤새 내리던 비가 새벽녘이 되어서는 물러가 주십니다..^^

 

 

맑은아침 일단은 천지연폭포 찍어주시고..^^

 

 

폭포따위는 관심없는 지민이는 빼고 지윤이와 다정하게 폼을 잡았습니다.

폭포따위는 관심없지만 그래도 엄마아빠 찍어준 사람은 울 지민이.ㅋㅋ

 

 

지윤이 작년 과학책에 나왔다던 주상절리대를 거쳐서..

 

 

한장씩 쾅쾅~

 

 

점심은 1박2일에서 맛나다던 고기국수로..^^

맑은순대국 같다고나 할까.. 그냥 밀면이나 먹을걸..ㅋ

 

 

이제부터는 아그들이 원하는 코스~

내 맘에는 안드는 곳이므로 휙휙 지나갑니다..ㅋㅋ

 

'박물관은 살아있다'

여기는 신랑도 쫌 즐겨주셨던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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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뭐 이런걸 만들어놓고 돈을 다 받아먹냐 싶은 곳..ㅋ

그치만 애들은 재미있다며 엄마는 이게 왜 재미없냐고 묻던 곳..ㅋㅋ

 

 

초콜릿만들기까지 아그들 원하던 곳 세곳을 차례대로 찍고

세번째 숙소로 고고~

이번에도 짐 풀고 샤워까지 마치고 밤낚시체험장으로...^^

 

울큰딸 첫번째로 낚아올려주시고..^^

 

 

지민이와 엄마 아빠도 차례대로 한마리씩 낚았습니다.ㅎ

 

 

지윤이가 작아서 놓아준 한마리를 제외하고 합이 여섯마리의 고도리와 전갱이.

 

 

엄마는 구워먹고 싶었지만 아그들의 강력한 요구로 회를 떴습니다.

참 고민하게 만드는 양이었다는요..ㅋㅋㅋ

 

 

부족한 양을 채워줄 해물탕.

역시나 건져먹을 건 아그들 입속으로~

엄마아빠는 국물만 먹어도 행복하겠지요.^^

 

 

그리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일기예보가 들어맞어주십니다.ㅜㅜ

 

 

그렇다고 성산일출봉을 빼놓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운동화를 신으라고 해도 말을 안듣는 맨발의 청춘들..ㅋ

 

 

궂은 날씨에 뭐가 좋다고 그저 해맑은 딸년들..ㅋㅋㅋ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해서 해설도 듣고..^^

 

 

되돌아 내려오는 길..

구경하는 사람들은 우리 빼고 죄다 중국사람들이더만요. ㅋ

 

 

다음으로는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미로공원..

비오는 미로공원을 헤매고 다녔어요..ㅋ

 

 

공원 도착전에 딸내미들이 지들끼리 편 먹고 엄마아빠 편 먹고

먼저 찾아나오는 팀이 아이스크림이랑 아이스커피 사내기를 하자는 말에

아빠는 오케이를 외치며 달려주시고

엄마도 덩달아 달려서 사십분 먼저 미로에서 빠져나왔슴요.ㅎ

 

 

아무리 넘어다봐도 모르겠다는 저 표정ㅋㅋㅋ

 

 

그사이 저 팀은 내분이 일어나서 흩어진 게 패인인듯.ㅎ

엉뚱한 아이와 팀을 짜 들어오는 큰딸 ㅋㅋ

 

 

그렇게 언니도 '성취의종'을 울리고..

 

 

기다리다 지친 아빠가 지민이를 찾아나섰습니다.

 

 

불쌍한 지민양 옆으로 웃음을 참느라 씰룩거리는 아버님.ㅋㅋㅋㅋ

 

 

그래도 '성취의종'은 울려주셔야죠. ㅎ

 

 

계속되는 운전으로 피곤한 아빠는 잠시 눈좀 붙이라하고

비가 그친틈에 아이들 말을 태워주러 왔습니다.

 

 

안개가 뽀얀게 운치도 있고 저것들은 좋겠어요.ㅋㅋ

 

 

한참만에 돌아나오는 아이들.. 표정을 보니 아주 흡족한듯...^^

 

 

이날의 마지막 코스~

마지막 숙소 근처의 '선녀와나뭇꾼'입니다.

 

 

온갖 옛물건들과 거리를 꾸며놓은 곳이라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주 재미있어 하네요.

이곳은 나중에 어른들 모시고 꼭 오자고 마음먹었던 곳..

(나중에 어머님께 물어보니 어머님은 벌써 다녀가셨던 곳이라고..^^;;)

 

 

울신랑도 교복입고 한컷 했는데.. 뚜껑도 좀 덮을 걸 그랬...ㅋㅋ

 

 

나오는 길에 만난 '공포의집'

겁 많은 엄마는 밖에서 기다리고 아이들 앞세워 신랑이 들어갑니다.

 

 

밖에서 듣자니 꺅꺅거리며 난리도 아니더니

한놈씩 튀어나오는 표정이 예술입니다.ㅋㅋ

 

 

지윤이 왈.. 저 할아버지는 하나도 안무섭나봐. 그냥 막 지나가셨어.ㅋㅋㅋ

 

 

다시 비가 시작되니 '만장굴' 찍고 마무리 하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흐뭇'한 스타일..ㅋㅋㅋ

 

 

마지막 밤 메뉴로 정한 '말고기'

진정 메뉴를 바꾸고 싶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큰맘먹고 도전~

은 개뿔.. 진심으로 후회했네요.

울집 식구들중 비위가 가장 좋은 지윤이는 좀 먹어주시고

지민이와 저는 김치만 한 세접시 먹었나.. 김치에 맨밥으로 배 채웠어요.ㅡㅡ;

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맛입니닷..

울 지윤이는 성장에 좋다는 말뼈즙까지 마셨으니 올해 지나면 좀 클듯..ㅋㅋ

 

 

내 입에는 숙소에서 구워먹은 햄 한조각이 더 맞는듯요.ㅎ

 

 

이제는 여행을 마무리하고 인천으로 돌아올 시간..

용두암 근처에서 최후의 만찬을 즐기기로 했어요.

그런데 여기도 온통 중국사람들이...

따라쟁이 울 아그들 '이 얼 싼...' 하면서 사진찍는 흉내를..ㅋㅋ

 

 

나흘동안 운전하랴 식구들 비위맞추랴 고생 많았던 신랑..

며칠만 기다려. 내가 닭발 맛나게 해줄게..ㅋㅋㅋ

 

 

마이크로를 들이밀고 싶던 '계요등'을 보며 돌아나와..

 

 

 

최후의 만찬으로 '갓돔과 벵에돔'을...ㅎㅎ

회 좀 먹는다는 인천사람들이지만 이건 비교불가네요.

먹을만한 찬 음식 먼저 내주고

덜 먹어도 안아까운 더운 음식을 뒤로 내주는 센스있는 제주도식 상차림.

마일리지 남았다는데 이것땜시 또 가고 싶을듯요.ㅋㅋㅋ

 

 

늦은 시간에 가느라 못봤던 구름도 실컷 보며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니들 스타일이었으나

다음번에는 엄마 스타일대로 빡세게 걷는 여행이 될 것이야..!!

 

 

 

정리 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