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 다녀왔어요~
Posted 2009. 9. 21. 10:02한동안 주말에는 집에만 박혀살았는데 오랜만에 문학산에 올랐습니다.
이유인즉슨 벌초다녀올때 잡아온 장지뱀을 풀어주자 그런거였지요.^^
헤어지기전 마지막으로 몇컷 남겨봅니다. 으흐~ 귀여운 것..ㅎㅎ
너무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지민... 그냥 같이 살까봐요.ㅋ
일주일동안 손을 타서 그러지 이녀석도 제법 익숙해 보입니다.^^
지윤이도 마지막으로 친한척을 해보구요.^^
그래요~ 저도 한터프 하는 아짐이랍니당..
그 엄마에 그 딸들이라고나 할까...ㅋㅋ
어쨌든... 일요일 아침 일곱시부터 서둘러 산에 올랐습니다.
이른시간인데다 습한 곳에 놓아주느라 후레쉬를 한방 터트렸더니 넘 과하게 나왔네요.^^;;
부디 잘살아주길...^^
뱀을 놓아주고 돌아선 길가에 버섯 한무더기가...
지윤이가 벌개미취를 알아봅니다.
가끔은 엄마가 헷갈리는 꽃이름도 알아맞추고... 뿌듯하네요..^^
빛의 페이스페인팅......ㅎㅎ
눈을 지그시 감고 훌라후프를 느껴주시는 형님...허리 부러지겠슈..ㅋㅋ
덩달이 울 지민...ㅋ
먹잘것도 없는 산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쉴만큼 쉬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가볼까? ㅎㅎ
비교적 완만하고 한적한 길입니다.
계속 이길만 같으면 하루종일도 걷겠구만 문학산은 아이들이 걷기 힘든길이 넘 많아요..ㅠ.ㅠ
중간에 아빠랑 아이들을 다른 길로 보내고 먼저 오른 정상에서 만난 코스모스입니다.^^
멀리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한숨 쉬고 있었지요..^^
멀리서 엄마를 부르는 지윤이 소리가 들리고
얼핏 신랑이 보이기에 신나게 손을 흔들었는데 저남자 멀뚱멀뚱 쳐다만보네요..
아... 빨간모자.. 울신랑은 검은 모자인디...ㅡ.ㅡ;;
어쩐지 지윤이가 넘 빨리 오더라구요.. 에너지가 남아도는듯한 표정의 지윤..^^
에효~ 뒤이어 배고품에 지친 지민이가 도착하고...ㅋ
정상에서 뒤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컵라면 + 막걸리~~~ 캬~~~~ *^^*
오르는 중간중간 큰엄마가 주워준 알밤을 챙기는 지윤입니다.^^
지윤이가 달개비를 발견했습니다...^^
하얀 코스모스도 이쁘구요..^^
앗... 장지뱀 풀어주고 왔는데 이번엔 방아깨비 키운다고 하는건 아닌지...ㅎㅎ
정상중의 정상에 앉은 울 지윤...^^v
배도 부르겠다 커피도 한잔씩 해주시공~~~
형님은 블랙으로...ㅎㅎ
빵빵하니 충전완료하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언니보다 배는 많이 먹는데 우째 저렇게 연약한척을....ㅋ
열매를 으깨서 개울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는 때죽나무 열매입니다.
형님이 탐내시던....ㅎㅎ
취꽃도 한창이구요..
해바라기를 한컷 해보려는데 바람이 어찌나 방해를 하는지..ㅋ
울딸들.. 엄마가 카메라 들고 있으면 알아서 피해주시는...^^
마지막으로 유격 한번씩 해주시공~
으샤~ 으샤~ ㅋㅋ
그사이 아카시아잎 떨어뜨리기 가위바위보를 하는 형님과 신랑입니다.^^
울신랑을 이겨보시겠다고.. 어림도 없는 말쌈..ㅋㅋ
어~ 지금도 명자나무 꽃이 있네요?
넘 힘든 아이들과 저질체력의 누구누구(ㅋ)를 위해서 산길을 버리고 마지막은 쉽게~~ㅋㅋ
지윤이가 뒤쳐진 엄마와 딴짓을 하고 있지요..^^
그 이름도 어려운 메타세콰이어를 외어보겠다고 애쓰던 울딸들...
리듬을 만들어 부르더니 금세 외우더군요..^^
집에 돌아온 후 신랑이 말하기를 일주일 같이 지내던 장지뱀이 없으니 허전하답니다.
아.. 그냥 키울걸 그랬나봅니다.. 은근하던 눈빛도 자꾸 생각나고...ㅋ
오늘 아침은 비님까지 와주시니 지윤이의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우리 장지뱀.. 비오면 어디가서 숨을라나....^^
선선하니 산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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