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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6 용현산 휴양림.. 2

용현산 휴양림..

Posted 2007. 7. 16. 13:40

계곡에서 물놀이나 시켜줄까 하고 찾아갔던 용현산휴양림.
너무 이른 시간 탓인지 물이 차서 물놀이는 커녕 발 담그기도 힘들었다.
다행히 휴양림측에서 숲해설을 한다기에 시간이나 보내볼까 하고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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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카메라만 들고 있으면 이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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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앞서 산신령같은 지팡이로 산을 노크하며 다니시는
숲해설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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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만난 망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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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좀 찍어보라는듯 빤히 쳐다보는 나비...



숲해설가를 따라 오르는 산은 우리끼리 오르는 산과 아주 달랐다.
남의 집에 든 손님처럼 조심하게 된다 하면 맞을지.
앞장선 숲해설가 선생님은 산신령같은 지팡이로 똑똑 노크를 하며 손님인 우리를 이끌었다.
나뭇가지를 짓찧어 생수병에 담아두었다가 파래진 물을 아이들 손에 흘려주며
물푸레나무를 가르쳐주고 국수가닥같은 나뭇가지를 가진 국수나무로는 나무피리도 만든다.
아이들에게 숲이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지 아주 쉬운 나무만 일러주는 듯 하다.
또 우리가 어려서 산이라면 소나무산을 생각하듯 아이들은 자연스레
참나무산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고 한다.
참나무에 밀려 햇볕을 받지 못해 대부분 말라 죽어버리기 때문이란다.
내심 참나무를 좀 억제하거나 소나무를 보호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데
숲해설가의 생각은 좀 다른지 깊은 속을 알수가 없다.
산은 흘러가는데로 두고 앞으로 주가 될 참나무나 공부하라며 그런 걱정은 쓸데없다는 듯이.
그래도 소나무가 없는 산은 허전하고 쓸쓸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