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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아주버님 다녀가시던 날~

Posted 2015. 4. 20. 12:30

 

 

 

지난 토요일 여수아주버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다녀가시되 그냥 다녀가시지는 않았으니 그 흔적을 몇장 남겨봅니다.^^

 

 

 

 

 

일단 아주버님께서 뜨신다하면 저는 뭐 이정도 기본세팅만 해놓고 기다리면..

 

(사실 청소도 좀 해야 하지만~ㅋ)

 

요런 상이 그냥 똭~

 

요런 튀김이 똭~ 똭~!!

 

일단 앞뒤가릴거 없이 와사비간장에 한점 찍고~

 

뼈튀김도 막 두점씩 먹어가며..

 

꼬리지느러미도 씹어가며..

 

한잔 하는거지요..^^

 

그러다가 뼈튀김이 떨어져가면..

 

집주인은 앉아서 튀김이나 뜯어먹고 앉아있고

손님께서 남은 생선을 마저 튀기시고 그러지요.ㅋ

(왠지 형님이 보시면 안될 것 같은 짠한 느낌이..ㅎㅎ)

 

2차 튀김 기다리는 아그들~

 

리필 한상 제대로 봐주시고 다시 식탁으로 돌아오신 아주버님

크게 한쌈 싸서 입에 넣으시고..^^

 

분명히 처음에는 어마어마한 양이었으나 왠지(?) 부족해서 포장해온 문어숙회로 마무리..

(남으면 다음에 또 튀겨먹을라 했는데 우리 가족을 너무 과소평가하셨다는요.ㅋㅋ)

 

소주 한박스 주문했는데 반박스가 나갔네요. ㅋ

 

그렇게 위대한 하루가 지나고 아주버님은 바람처럼 돌아가시고..

 

 

 

일요일은 하루 쉬어줄라 했으나 마트에서 파프리카 한번 쳐다보고

지긋한 눈으로 본인을 한번 쳐다보기를 반복하는 신랑을 보자니

그래 함 해준다해줘~~ 하고 오랜만에 급조한 고추잡채인데..

요렇게 차려놓고 한잔 하려니 아주버님께 급 죄송한 마음이 들기는 했으나

이미 지나간 시간일뿐이고..ㅎㅎ

당면귀신들 실컷 먹어보라고 12인용 당면을 몽땅 때려넣었더니

고추잡채보다는 그냥 잡채비주얼이네요.ㅋ

 

그렇게 한박스 시켜놓은 소주가 주말 이틀 지나니 다섯병밖에 남지 않았다나 뭐라나..

뜬금없이 베란다에 텐트 쳐놓고 네식구 들어가 낮잠을 잤다나 뭐라나..ㅋㅋㅋ

 

 

 

 

아주버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언제든 우리 가족들은 이러한 먹성으로

아주버님을 흐뭇하고 뿌듯하게 만들어드릴 준비가 되어있다는거 기억하시고

항상 즐낚하시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