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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15 내 고향의 시월..^^ 4

내 고향의 시월..^^

Posted 2012. 10. 15. 09:05

 

사촌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부안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잠시 다녀왔다고 하기에는 새벽 5시경 일어나 밥 챙겨먹고 출발했다가

저녁 8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으니 잠시는 아닌가요? ㅋ

장시간 운전에 고생하신 큰형부께 감솨를....^^

 

이노무자슥 어느새 서른이 되어 장가도 가고

본인 결혼식에 본인이 축가도 멋드러지게 부르고..ㅎㅎ

 

 

 

하지만 누나들은 젯밥에 더 관심이 있었으니...ㅎㅎ

 

아래 비어 있는 곳의 감은 어디로 갔을까요?

 

 

 

울큰엄니 냉큼 하나 쥐어주시며 얼른 먹어보라십니다..ㅎㅎ

 

 

 

지난 태풍에 쓸려간 놈들이 많아서 얼마 안남았다시면서도

양껏 따서 나눠가라 하십니다..

 

 

 

그 말씀 떨어지기 무섭게 여자 넷이 달려들어 눈에 불을 켜고 따모은 대봉..ㅋㅋㅋ

 

 

 

마당 한쪽으로 나물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호박꼬지가 말라가고..

 

 

 

벌건 고추장 하나만 있어도 맛나는 쌉쌀한 상추가 때를 잊고 자라고 있습니다.

 

 

 

적갓이 자라나는 걸 보니 역쉬 전라도...^^

 

 

 

꼬숩디꼬순 배추가 속을 채워가는 가을입니다..!!

 

 

 

그러다가 울 딸년들 좋아하는 들깻잎 발견..

후두두둑 뜯어다가 장아찌 만들 욕심에 한봉다리 했습니다..ㅎㅎ

 

 

 

그 사이에 큰엄니는 파 뽑느라 난리..

오빠는 크지도 않은 호박 따보내느라 난리..ㅋ

 

 

 

예식 시간에 맞춰 바람처럼 다녀왔습니다..^^

 

 

 

돌아나오는 큰동네 오라버니네 빈집은 널어놓은 쥐눈이콩이 볕을 받아 톡톡 터져나오고..

 

 

 

울할머니 빈집에도 이모들이 심어놓은 무가 밑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 무청 뜯어다가 무청 김치 해서 길다랗게 걸쳐먹음 증말 맛나는데..ㅎㅎ

 

 

 

룰루랄라 신나는 내고향 풍경입니다..^^

 

 

 

 

차만 안막혔으면 을매나 좋았을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