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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5 1박~ 2일~!! 12

1박~ 2일~!!

Posted 2011. 9. 5. 12:45




여름휴가다 전통가옥체험이다 하며 놀러다닐 때마다
울아버님 어찌나 부러워하시는지..
날잡아 하루 가까운 곳이라도 모시고 가리라 마음 먹었다가
지난 주말 가까운 대부도로 하루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돈 들이고 뭐하러 놀러를 가냐며 가기 싫다시던 어머님.
조개를 캐러 갈지도 모른다는 소리에 완전무장을 하고 나타나셨습니다.ㅎ



아버님께서는 뻘에 제대로 들어가시기도 전에 발에 범벅을..ㅋㅋ



갯가 출신 어머님께서 빛의 속도로 걸어들어가고 계십니다~



본인도 바람같이 사라지는 어머님을 쫒아들어가기 위해 정신이 없는데다가
카메라를 챙기지 않았으므로 사진은 중간생략입니다만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조개는 개뿔..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마음만 급했더랬지요.
그러나 역시 어머님께서는 조그만 바위를 들추시더니 박하지를 잡아내시는 겁니다.
눈어림으로 저도 따라 작은 바위를 들춰보니 게다리가 파닥파닥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냉큼 손으로 잡다가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지만 그만한 게는 처음 잡아보는지라
신나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몇마리 했습죠..ㅋㅋ

삼십분 걸어들어가 삼십분 게 잡아주시고 삼십분 걸어나와 숙소로 들어오는중..
게는 커녕 소라게 한마리도 잡지 못하신 아버님 뒷모습을 보니 어깨까지 뻘이 튀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어머님께서 또 혀를 끌끌 차셨지요..ㅋㅋ



수확물 인증...!!




뻘 상태가 좋지 않아 깊게까지 따라오지 못했던 딸내미들이
수확물을 확인중에 있습니다..ㅎㅎ



나를 다시 그곳으로 보내달란 말이닷....!!



어머님네와 도련님네.. 그리고 우리 네식구가 모이니
대가족 놀러다닐 때에 비해 상당히 조촐합니다.ㅎㅎ

하여 고기도 적당히, 술도 적당히 하려고 하였으나
고기 하나 조개 하나 올릴 때마다 아버님께서 어서 사진 찍어
'윤지'한테 보여줘라~ 하셨다는 거..
아래 사진들은 모두 아버님께서 지시하신 사진들이라는 거
당진아주버님께서는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ㅋㅋ




요건 때마침 '정동지' 동지 입술같은 가리비가 있어서 한컷 했구요..ㅋ



지윤아빠는 세마리만 사라.. 저는 다섯마리는 있어야 한다 우겼던 키조개입니다.
결국 다섯마리에 서비스 한마리까지 여섯마리를 준비했으나
울아그들이 이 분야에서는 일당백인지라 그것도 부족할뻔 했답니다.ㅋ



울아버님 오늘도 행복하다.. 행복하다를 외치시고...
뻘건 숯불 위에서는 키조개양념구이가 맛나게 익어갑니다..^^



다음날 아침상을 물리고 층층이 누워 한숨 때리는 삼부자.
아버님이랑 신랑만 해도 부자인데 도련님까지 모였으니 완전 끝내주는 삼부자네요..ㅋㅋ



어제 못잡은 조개를 잡아볼까 오이도에 잠깐 들렀는데
오늘은 물때가 너무 이르네요.
그냥 등대에 잠시 들렀다가 돌아오기로 했어요.



오늘 처음 등장하는 딸내미 얼굴입니다.^^



멀리 송도신도시도 보이구요.



아~ 청명하니 놀러다니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