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신랑하고 한참 심각한 대화를 나누던 중에 신랑이 대뜸 저녁에 닭발이나 해먹자고... 난 분명 귀찮다고 했거늘 이미 냉장고 가득 차지하고 있는 닭발.... 그 양이 어찌나 어마어마하던지.. 삼실 아가씨네 좀 나눠주고.. 아주버님네 좀 나눠주고.. 그래도 한봉다리 그득... ㅡㅡ; 여튼 딸내미들 맛나게 뜯어주니 보람지네요...ㅋㅋ

형님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

일단 가위를 이용하여 닭발의 발톱과 바닥의 굳은살을 제거하시고..
밀가루와 굵은 소금을 치대서 박박 씻은 후에...
팔팔 끓는 물에 소주 생강 후추 등 냄새제거에 좋다는거 쓸어넣고 한바탕 끓여서
찬물에 깨끗하게 한번 씻어주시고..
깨끗한 물에 다시 한번 20분정도 삶아주시다가..
(이때 먹어야 하는데 아깝게 소주를 왜 자꾸 넣나 하지 마시고
소주도 넣으시길...ㅋㅋ)
좀 우러난다 싶으면  육수 좀 떠 내서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생강 매실엑기스 양파, 사과 갈은거 올리브유 등등을 넣고
매운거 좋아하시면 청양고추 다지거나 갈아서 적당히 넣어주시고
삶고 있는 닭발에 국물을 자작할만큼 따라버리고
만들어놓은 양념을 마구 섞어가면서 20~30분 볶듯이 졸여주면 끝..!!
마지막에 볶으면서 간을 봐서 싱겁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하셔요..
나머지는 형님 손맛에 맡기시고..

아..  쉽당...ㅎㅎ 


다만 닭발이 삼계닭용인지 먹고 자실게 없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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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을 위한 레시피지만 동서도 봐도 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