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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9 비오는 일요일~ 4

비오는 일요일~

Posted 2009. 11. 9. 10:04

 




일없이 아이들과 뒹굴거리는 하루..


언젠가 이웃집에서 보았던 시퍼런 가스불에 군고구마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호일로 둘둘 감아서 대충 올려놓으면 된다기에 그렇게 해놓구
뒤집었다 엎었다를 열두번도 더해가며 
아.. 이건 안되는건가보다.. 아무래도 실패한것 같어.. 그랬더만
요로코롬 먹음직스러운 군고구마가 됐네요.
아그들이 어찌나 맛나게 먹던지..^^



꼭 티를 내는 녀석이 하나 있지요. ^^
오늘은 이녀석을 잘 지켜봐야 합니다..ㅎㅎ



배도 부르겠다 물에서 실컷 놀아봐라 하고 욕조에 물받아서 두녀석 들여보냈더니
며칠전 낙엽 모아둔 것을 저렇게 풀어놓고 놀고 있네요.^^




캬~ 낭만적인 것들....ㅋㅋ


 
물바가지는 하나씩 머리에 쓰고..ㅋㅋ



비가 오는 일요일입니다.




엄마가 운동화를 빠는 사이 지민이가 아빠랑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동화책을 한권씩 주고 읽은 후에 과제를 하는 건데
오늘은 동화책 속에 나오는 글자 중에서 다음의 글자가 나오는 단어를 찾아 적는 문제지요.
운동화를 빨면서 들어보니..


지민 : 아빠.. '없'자 어떻게 써?


아빠 : 없?  '어' 에다가 비읍.. 시옷하면 돼..
.
.
.
.

헛.. 그런데 이게 뭐랍니까?

상단에 '없'자를 연습하기 위한 지민이의 '어'자 옆에 동그라미 안에 아빠의 '없'자가 보이고
그 밑에 황당한 지민이의 정답입니다.

'바사자아차' 가 없어요~ 라니요~  ㅡㅡ;;

세상에 이렇게 태평한 답이 어디있답니까?

'없'자를 물어볼 때가지도 이럴줄은 몰랐다는 신랑은 뒤로 넘어가고..ㅋㅋ
책을 읽어주고 혼자 해봐라 했더니 어쩐지 너무 일찍 해오더랍니다.ㅋㅋ

몇달 지나면 초딩될텐데 시험보면 정답란에 '몰라요'라고 쓰는거 아닌지...ㅋㅋ


엄마아빠를 한차례 넉다운 시켜놓구 다시 시작해봅니다.

결국 '자'로 시작되는 단어는 찾지 못했군요.ㅋㅋ




요건 지윤이의 독서학습지입니다.
삐삐롱스타킹이 힘자랑을 하는 모습이랍니다....ㅋㅋ





언니의 그림을 보고 삐삐를 따라하는 말괄량이 지민양..ㅋㅋ





울집 다용도 티브이 위에 탈수를 시켜 올려놓은 신발들이 뽀송뽀송 말라갑니다....^^




마지막으로 밥상에서 지민양의 한말씀..


지민 : 엄마. 난 죽기 싫어.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는듯..ㅠㅠ)


엄마 : 갑자기 왜? 죽는게 무서워?


지민 : 응. 그런데 엄마. 진주할머니(울 아그들은 증조할머니를 이렇게 부릅니다.^^)는 

어떻게 그렇게 오래 사셔?


엄마 : 그건 할머니가 건강하시니까 그렇지.. (완전 상투적인..ㅋ)


지민 : 엄마, 진주할머니는 어렸을 때 뭘 잘드셨대?


엄마 : 그건 왜?


지민 : 나도 그거 잘 먹을라구~



캬~ 오늘도 지민 W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