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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2 2박3일 가족여행 6

2박3일 가족여행

Posted 2011. 5. 12. 12:54

 




지난 연휴동안 지윤이가 소원하던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야기가 제법 길기 때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시작합니다.ㅋ





 내년이면 5학년이 되는 지윤이에게
역사의 일부라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경주로 행선지를 잡고 출발~!!


첫번째로 석굴암을 둘러봤습니다.



buddha's Birthday~

Birthday이긴 하지만 어쩐지 오신 날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입니다..ㅋ



날이 날인만큼 연등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도착하고 첫번째 들른 곳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쌩쌩하니
막 뛰어올라가지요..ㅋㅋ




석굴암은 내부촬영이 금지라 눈도장만 찍어주고 
아쉬운대로 앞마당에서 폼잡은 연등아가씨들입니다..^^



지들끼리도 뭘 찍고 확인하고..ㅎㅎ



지민이가 꼭 한번 타종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타종 한번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천원 이상 내라는 소리에
이 무슨 상술인가 싶어 뒤돌아나왔습니다.
차라리 빈 모금함을 놓고 자율적으로 하라고 했으면
주저없이 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차를 돌려 불국사로 가는 길..
볼을 한껏 부풀려 귀여운 척을 하는 딸내미들입니다..ㅋㅋ



딸내미들이 두고두고 찾아볼 수 있도록
곳곳에서 인증샷을...ㅎㅎ



엄마 말 안들으면 사천왕이 잡아간다는데
당췌 딸내미들이 그 말을 믿어주지를 않더라는 거죠.ㅋ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는 그렇게 커보일 수가 없더니
이제는 아담하게 느껴지네요.
나이 드는 증거겠죠?



새로운 감회에 신랑이 가족사진을 찍어보겠노라 하여
자리를 잡고 서있습니다..^^



그런데 시커머니.. 이게 뭐냐고요..ㅋㅋ



신랑이 카메라를 만지는 사이에 아이폰으로 한컷..!!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해 급하게 다보탑 인증 남겨주시고~



지 언니 하는 건 저도 꼭 하겠다고..ㅋ



석가탑 인증은 지민이가 아이폰으로 찍은 작품입니다..ㅎ



지민이는 엄마를.. 엄마는 지민이를...^^

 

다보탑 석가탑이 다 무슨 소용이냐..
죽은 물고기라도 건질 수 있는 연못이 장땡이지..ㅋㅋ



다음 코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어느 왕의 무덤인 천마총입니다..
(울 지민이에게 천마총이 누구의 무덤이냐고 물어보면
어느왕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이라고 답을 한다지요 ..ㅋㅋ)




1박2일을 보고 충분히 걸어서 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거리도 상당할뿐더러 날이 쨍하니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첨성대로 가기 전 잔디밭에 벌렁 드러누워 잠시 휴식을...ㅎ
지민이의 저 입모양은 주위에 연날리는 아이들을 보더니
'왜 우리는 연 안 사주냐고오~' 라며 보채는 입모양입니다.ㅋㅋ




어디가나 돈..돈..
첨성대를 보는데도 입장료가 있길래
첨성대가 잘 보이는 바깥에 위치를 잡아 한컷씩..!!



 


지민이가 말합니다.
'경주에 놀러오자는게 이런거였어? 재미 하나도 없네..'
ㅋㅋ

지친 지민이를 위해 유채꽃밭에서 충전을..^^


안압지는 야간에 봐야 제맛이라 마지막으로 미뤄놓고 분황사로 가는 길..
하루 종일 걸어다니느라 심술이 난 지민이가
아빠에게 투덜대다가 엄마한테 등짝을 한대 얻어맞아가며 힘들게 도착했는데
여섯시 땡~ 문이 닫혔답니다...ㅡㅡ;;

도저히 천마총까지 걸어돌아갈 힘이 없어
신랑이 혼자 차를 가져오겠다며 버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승강장 표지판을 절묘하게 피해서 자란 나무가 돋보입니다. ㅋ



드디어 아빠차를 타고 안압지로 이동..

배고픈 아이들을 달래며 조명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찰쿠닥..^^
(아래 두컷은 아이뽕으로 찍은 사진인데 나름 쓸만하네요.ㅎ)



하루밤 숙면으로 피곤을 날려버리고
이틑날 아침은 포석정에서 출발합니다..^^



언니가 찜해놓은 자리에 꼭 먼저 가서 자리를 잡는 지민양.
덕분에 눈이 빨개진 울큰딸.. 그래도 폼은 잡아요.ㅋㅋ



울 지민이에게 포석정은 뭐하는 곳이냐고 또 물어보시라..
그러면 '소주?' 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을테니..ㅋㅋ
 



경주여행 재미없다며 젤 재미있는건 유채꽃밭이라는 지민이도 달랠겸
정낚시 시절에 찜해놓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고 맛난 회도 먹을겸
통영으로 케이블카를 타러 출발~!!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이승기 오빠처럼 꼬깔콘 10초안에 먹기 게임도 해가며 버티고 있습니다.ㅋㅋ



여튼 시간은 그렇게 지나가고..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큰소리 떵떵치던 엄마랑 지민이는 완전 쫄고
지윤이만 신났어요..ㅎ
날씨가 맑았으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는데
그래도 그 나름 운치가 있어 지윤이 기억에 쏘옥 남았다고..^^



이틀날 저녁은..
정낚시 시절의 그 아지매가 오늘따라 문을 닫는 바람에
그 옆집 아지매로부터 접수받아온 싱싱한 해삼과 멍게를 사들고...
농어 한마리 도미 한마리 회 뜨고..
구워먹을 요량으로 볼락 몇마리 사는 김에 소라도 두 마리 얻어들고..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재미를 느꼈더랬지요..ㅎㅎ


그렇게 삼일째 아침이 밝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얕보며 한산도에 도착했는데
제승당으로 가는 길에 비가 본격적으로 퍼붓기 시작하더니
수루에 올라앉아 한숨돌리고 있자니까 비가 끄막합니다..ㅋ



얼굴크기로 봐서는 지민이가 언니에요..ㅋㅋ



비가 주춤한 틈을 타서 부지런히 둘러봅니다.



한산정이라고 활쏘기 시험장이었다는데
어떻게 바닷물을 사이에 두고 활을 쏠 생각을 했을까요..



두고 읽어보겠다며 이제는 알아서 포즈를...ㅋㅋ



영화 '하하하'에서 봤던 바로 그곳..!!



저 문을 지나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만날 수 있어요.



노랗고 빨간 울 딸내미들...^^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서 경건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했더니
울 지민이 온몸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비가 오락가락
안개 짙은 섬 한바퀴를 돌아보며 마무리를....



맑은 날 꼭 다시 오고 싶은..



온전히 우리 아이들과 우리 가족만을 바라볼 수 있었던 3일간의 가족여행을
단정한 그 곳.. 
한산도에서 이렇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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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끝이 났으나 
잊을 수 없는 발신자와 경로이탈이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