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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8 가을 속으로.. 2

가을 속으로..

Posted 2010. 11. 8. 13:28



지난 토요일 당진 형님네 주말농장에 심었던
두 두렁의 고구마를 수확하러 세 집이 모였습니다...
올해 유난히 고구마가 흉작이라는 뉴스에 별 기대없이 갔는데
고사리 손으로 거둬들인 고구마 양이 제법입니다..^^ 



각자 수확한 고구마를 하나씩 들고 폼을 잡았습니다.

먼저 울 큰딸...^^



이어 꼴통29호..ㅋ



고구마다 소리만 들리면 제일 먼저 뛰어가는 녀석이지요..ㅎㅎ



듬직한 지호언니...^^



손 안의 비밀을 작은엄마는 알고 있다..ㅋㅋ



이건 꼴통도 아니고 찔통도 아니여.....ㅋㅋ



그분께서 흐뭇하게 내려다보고 계십니다..^^



수확은 세집이 하고 고구마는 저희집으로 다 가져온 것 같아
여간 죄송스러운게 아니지만
이왕지사 가져온 거 맛나게 잘 먹겠슴~~당~~~!!  ^^



일(ㅋ)을 했으니 이제는 먹을 차례...!!



등심고 있고 가리비도 있었지만 저는 전어구이가 가장 맛났어요...^^



내꺼~~ 찜~ ㅎㅎ



뭐니뭐니 해도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어묵탕이었습니다.
다시마와 멸치 육수로 제대로 우려낸 국물이 제대로 끝내줬어요..^^
양을 보니 장사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놈 저놈 하나씩 빼 먹기 시작하니 그것도 많은 양은 아니었던듯..ㅋ



하이라이트 하나 더..
어묵탕에 하이라이트를 넘겨 주면 배아파할 군고구마입니다.
달짝지근하고 뜨끈하니..이 맛에 숯불을 피우겠지요..  ^^



그리고 아침..!!

그분의 마나님께서는 짭쪼롬하고 칼칼한 우럭조림을 뽐내시어
아침부터 한잔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시니..


그 아니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ㅋㅋ



게다가 형님의 전매특허.. 두부찌개까지 같이 해주시니...



막내형님과 저는 기가 바짝 죽을 뿐이옵니다..ㅋㅋ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를 타기 직전..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노는 아이들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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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을 인천 가까이로 끌어당기든지
무슨 수를 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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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막힐까봐 일찍 출발했더니 일요일을 즐길만큼 시간이 남았습니다.
하여 아이들을 끌고 한바퀴..
단지내의 가을이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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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들.. 단풍 고운 건 알아가지고 자꾸만 폼을 잡습니다..ㅎ



엄마는 뒤에 단풍나무를 찍고 싶을 뿐이고~



내복이나 좀 집어넣었으면 할 뿐이고~



제발 나무 좀 흔들지 말아줬으면 할 뿐이고~



그나마 입을 다물어주니 고마울 뿐이고~ㅎ



애들 아빠도 데리고 나올걸 싶은 길이에요..^^



오늘따라 유난히 카메라 앞에서 알짱거리는 딸들입니다.ㅋ



날도 좋은데 할머니 콜~~



어느새 줄넘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주말 숙제라네요. 몇개 했는지 적어가야 한다고..



아빠의 네이밍과 엄마의 디자인이 결합된 10년 묵은 싱싱카..
이젠 하영이나 줘야 겠구만...ㅋ



지민이도 덩달아 줄넘기 중입니다..



요거요거 어디서 많이 보던 공중부양인디...



지난번 집안야유회때 당당히 일등을 하더니
틈만 나면 큰줄넘기를 하고 싶어 한다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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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언니한테 님보를 배워서 시도중이에요..



하여튼 심심할 틈이 없지요..^^



들어가기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뛰겠답니다..



저렇게도 좋을까요..^^



오늘의 저녁 메뉴는 일요일의 즐거움..
1박2일 시간에 꼭 맞춘 녹두백숙입니다. ^^



물론 막걸리 한사발 빼놓으면 섭하구요.. 크~



울 지민양.. 좋아라 하는 고들빼기를 앞에 당겨놓구 열심히 잡숴주시네요..^^





이렇게 야무지게 주말을 보내고 왔는데도
또다시 떠나고 싶은 가을입니다.....^^